1. 새를 보는 즐거움
나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새를 보는 탐조를 하는 것이다. 새를 보는 즐거움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2. 사전적 의미
탐조란 무엇일까? 우선 사전을 보면 ‘조류의 생태, 서식지 따위를 관찰하고 탐색함’이라고 되어있다. 단순히는 새를 찾는다는 의미에서 나아가 새를 연구하다까지 그 의미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영어로는 birdwatching 또는 birding이라고 한다. 직역하자면 새를 본다는 의미이다. 이 두가지를 종합해보면 그 시작은 새를 찾아서 보는 것에 있다.
3. 새를 보는 방법
그렇다면 새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
3.1 쌍안경
우선은 장비가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장비는 쌍안경이다. 말 그대로 새를 볼 수 있는 두 개의 렌즈가 있는 도구이다. 그 다음으로는 도감이 필요하다. 쌍안경으로 새를 보았는데 그 새가 무슨 새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것이 도감이다.
3.2 도감
도감에는 새의 이름부터 생김새, 서식지, 크기, 특징 등 자세한 설명이 있다. 저자에 따라 다르지만 글을 중심으로 하는 도감도 있고,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도감도 있다. 이미지는 다시 그림과 사진으로 나뉜다. 그림으로 된 도감은 그 특징을 잘 표현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적이지 않은 점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사진은 사실적으로 새를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사진은 그림에 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제한이 있다. 이 두가지 스타일의 도감을 모두 비교해보기를 추천한다.
4. 새를 볼 수 있는 곳
그렇다면 새는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새가 살만한 곳을 찾는 것이다. 새는 어디에 살까 생각해보자. 우선 모든 생명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즉 먹이가 필요하다. 또한 사람이 그러하듯이 쉬고 생활하는 공간이 필요하다.
4.1 입문자를 위한 도시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살고 있다. 반면 야생의 생명들은 대부분 자연에 살고 있다. 하지만 새를 보기 위하여 야생의 자연으로 가야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 주변에도 얼마든지 새들이 살아가는 장소가 있다. 특히 새를 처음 보기 시작할 때는 자신이 생활하는 주변부터 시작하는 곳이 좋다. 도시의 많은 공원이나 하천에서 어렵지 않게 새를 만날 수 있다.
4.2 중급자 이상을 위한 야생
만약 본인이 입문자를 넘어 중급자가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새가 살 수 있는 곳을 찾을 것이다. 아마도 그런 곳은 인공적인 곳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장소일 것이다. 많은 산새들의 보금자리인 숲이 우거진 산, 오리 같은 물에 사는 새들이 있는 하천이나 강가가 그런 장소이다. 또한 갯벌은 도요물떼새와 같은 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우리는 그런 장소에서 새를 만날 수 있다.
5. 소리로 듣는 새
5.1 사운드스케이프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 즉 소리풍경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시각적인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냄새와 함께 소리 또한 우리가 사는 풍경의 일부이다. 우리는 직접 보지 못하여도 어떤 생명의 소리는 들을 수 있다. 특히 새를 관찰하는 동안 숲이 우거진 곳이나 너무 멀리 새가 있는 경우에 소리로 새의 소리를 듣는 방법은 매우 유익하다. 이때는 쌍안경이 필요 없다.
5.2 Song과 Call
오직 청각에 의존하여 새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그들의 노래를 들음으로써 어떤 새인지 알 수 있다. 특히 봄은 많은 새들이 번식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구애의 노래, 영역권을 위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새들의 노래, ‘song’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새들은 대화의 수단으로서 소리를 이용하는데 이것은 ‘call’이라고 한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경계음을 낸다.
6. 새를 보는 이유
그렇다면 우리는 왜 새를 볼까?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이다. 우리는 새를 봄으로 신체 활동을 하고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한다. 호기심이 생기고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새를 보고 도감을 읽고 다른 사람과 교류한다. 이렇듯 새를 본다는 행위 자체로 우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즐거운 취미로서 새를 보다보면 새들이 사는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 새를 한 생명으로서, 한 존재로서 인정하다보면 그들이 사는 서식지를 존중하게 된다. 즉 우리는 다른 생명을 알고 사랑하면서 서로 인정하며 존중하게 된다. 이는 다시 말해서 자연을 보호하는 마음이다.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아끼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사랑 아닌가? 궁극적으로 우리는 새들이 사는 자연을 지켜줌으로서 우리가 사는 세상 또한 아름다운 자연으로 보호해 나갈 수 있다.
*본문외 탐조에서 대한 내용을 나무위키에서 '탐조'에 대해서 자세히 보기 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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